"서희건설, 분양가 상한제 부담없다"-K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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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사업 약 70% 차지"KTB투자증권은 10일 건설주들이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만, 서희건설은 오히려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 추정"
이 증권사 김선미 연구원은 "서희건설은 분양가 상한제와 관계없는 지역주택 조합 매출이 약 70% 차지한다"며 "2017년 이후로 착공 세대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실적도 2022년까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지역주택조합은 사업 특성상 수주 후 최소 3~4년 소요된다. 서희건설은 2012년부터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착공기준으로 서희건설의 지역주택조합 공급 규모는 2016년 3877억원에서 2017년 7606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2018년에는 9439억원이었고, 올해에는 9500억원 안팎으로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서희건설은 앞으로 1년 이내 착공 가능한 현장 총 공사규모는 약 2조7000억원, 2020년 7월 이후 착공 예정 물량은 약 7조원 수준이다"라며 "착공 물량 늘어나며 서희건설의 매출은 2022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된다"고 예상했다. 2019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0% 증가한 1000억원 이상에 달한다는 추정이다.
그는 "지역주택사업은 분양가 상한제 규제 영향 미미하고 서희건설의 착공 예정된 물량은 이미 조합원이 100% 확보된 사업으로 안정성이 높다"며 "2021년 만기 예정인 2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있지만, 특수관계자 보유 물량으로 오버행 이슈(대량의 대기매물)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