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전남 버스 여객선 증회·도로 8곳 임시개통

전남도, 교통·물가·안전 등 10개 분야 종합대책 추진
전남도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 도민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추석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건 사고와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시군과 연계한 교통안전·재난 재해 등 10개 분야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시외 직행버스 52개 노선 143회를 증회 운행하고 목포·여수·완도, 3개 권역에서 여객선을 428회 증편 운항한다.

공사 중인 주요 도로 8곳 20.52㎞는 임시 개통한다. 영광 향화도와 무안 도리포를 잇는 칠산대교(1.8㎞), 여수 화양면과 소라면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22호선 전 구간(11.6㎞)을 연휴 기간 임시 개통한다.

무안 일로읍과 나주 동강면을 연결하는 49호선 일부 구간(4㎞)도 11일 오후 1시부터 15일 자정까지 임시 개통한다.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대추 등 농산물 6종,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 등 축산물 4종, 조기·갈치·고등어·명태 등 수산물 5종 등 성수품 15개 품목의 가격도 중점 관리한다. 원산지표시 이행과 표시 방법 적정 여부 등도 지난 2일부터 판매점과 음식점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각종 사건 사고 예방과 재난 안전관리를 위해 종합 여객시설, 공연 관람장,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8곳의 안전을 점검했다.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9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16개 소방서와 항공대가 상시 출동 대기한다.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도와 시군에 비상 진료상황실을 운영한다.

응급의료기관 38곳, 보건소 22곳, 휴일 지킴이 약국,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비상 진료 기관으로 지정했다.

도서 취약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 헬기도 운용한다.

연휴인 12~15일을 쓰레기 중점 관리대책 기간으로 정해 생활 쓰레기를 중점 수거한다.

명절 음식물 쓰레기 감량 유도,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와 단속도 한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 및 품위 손상 행위와 공직자 비리 등 청렴도 저해행위에 대한 공직 감찰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정찬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안전에 중점을 두고 시군과 함께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도내 관광지와 문화 행사장, 축제 현장에서 남도의 따뜻한 정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