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제원 의원 아들 9일 조사…'운전자' 주장한 2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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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경찰서는 지난 9일 장씨와 교통사고 피해자인 A씨를 비공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장씨를 음주 및 과속운전,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교사죄 등의 혐의를 두고 조사 중이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20대 남성도 범인도피 혐의로 지난 8일 장씨와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이 남성과 사고 당시 장씨의 차에 있었던 동승자도 추석 연휴 전 조사할 방침이다.장씨는 지난 7일 새벽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음식을 배달하던 A씨의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 다른 사람이 운전했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장씨 변호인 측은 “대신 운전했다고 나선 인물은 장 의원의 의원실, 장씨 소속사와 무관한 지인이고, 모친 등 가족이 피해자에게 합의를 종용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장씨가 모든 범죄사실을 자백했고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