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축산항 지하탱크 질식사고, 3명 사망·1명 중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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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의 한 오징어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명이 질식해 3명이 숨졌다.
10일 오후 2시 30분께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오징어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작업하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회사 소속인 이들 4명은 탱크를 청소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후 3시께 사다리를 이용해 4명을 밖으로 구조했지만, 3명은 숨진 상태였고, 1명은 중태로 닥터헬기를 이용해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탱크는 오징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저장하는 탱크다. 3m 깊이의 지하탱크에 한 명이 청소를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졌고, 나머지 3명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작업하러 지하탱크로 내려간 근로자들이 시간이 한참 지나도 올라오지 않아 내려가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규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0일 오후 2시 30분께 경북 영덕군 축산면 한 오징어가공업체 지하탱크에서 작업하던 외국인 노동자 4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회사 소속인 이들 4명은 탱크를 청소하다가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오후 3시께 사다리를 이용해 4명을 밖으로 구조했지만, 3명은 숨진 상태였고, 1명은 중태로 닥터헬기를 이용해 안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지하탱크는 오징어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저장하는 탱크다. 3m 깊이의 지하탱크에 한 명이 청소를 위해 들어갔다가 쓰러졌고, 나머지 3명이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을 목격한 공장 관계자는 "작업하러 지하탱크로 내려간 근로자들이 시간이 한참 지나도 올라오지 않아 내려가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이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규칙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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