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스크린에 '디지털 그림'…"삼성 혁신기술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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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새 명소로 떠오른“Oh, I love it.(오우, 이것 정말 좋아)”
'삼성킹스크로스'
'IT체험+문화' 복합 공간

10대로 보이는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는 곳은 플레이그라운드 내 ‘엔터테인먼트 라운지’다. 8K TV 화면을 앞에 두고 엑스박스 자동차 게임을 하던 한 방문객은 연신 “대단하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삼성전자 런던법인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1980~1990년대 태어난 세대)나 Z세대(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삼성전자에 친숙함을 갖게 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KX 오른쪽 공간인 ‘파운드리’로 이동하면 삼성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168개를 붙여 만든 가로 10m, 세로 4.3m 규모 초대형 스크린 ‘스크린 맥스’가 눈에 들어온다. 어린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은 스크린맥스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그라피티’다. 스마트폰을 스프레이캔처럼 사용해 스크린에 그림을 그릴 수 있다.파운드리 공간엔 스마트폰과 디제잉패드를 활용해 비트를 제작할 수 있는 ‘디제이 갤럭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과 갤럭시노트의 S펜으로 만든 캐릭터를 활용해 3차원(3D)프린터로 간단한 기념품을 제작할 수 있는 ‘3D Me’ 구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병준 삼성전자 런던법인장(상무)은 “지난 7월 31일 사전 개관 이후 현재까지 2만 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삼성KX는 런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삼성의 이미지가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