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직 사임 "완전 은퇴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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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10일 알리바바 회장직서 사임중국 최대 정보통신(IT)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이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완전한 은퇴는 아냐"
'교육 중심의 자선 사업 분야서 인생 2막 도전'
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마윈은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이 되는 이날 공식 은퇴했다. 장융 현 최고경영자(CEO)가 알리바바 이사국 의장직을 이어간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마윈은 알리바바를 떠나 교육 중심의 자선사업 분야에서 인생 2막에 도전한다.
마윈은 지난달 29일 제3회 여성창업자총회에서 "나는 알리바바그룹 회장에서 물러나는 것이지 은퇴하는 게 아니다"며 "나는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 알리바바는 내 꿈의 하나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나는 아직 젊다. 내가 아직 부딪혀보지 않은 게 많고 해보고 싶은 게 아주 많다"고 말했다.마 회장은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2020년까지 알리바바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아있는다.
더불어 알리바바 지분 6.4%를 보유한 대주주로 경영 전반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
마윈은 20년 전 저장성 항저우의 한 아파트에서 동료 17명과 함께 자본금 50만 위안(약 8300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그는 지난 1999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설립했다. 이어 자금난을 겪었으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에게서 2000만 달러를 투자받은 뒤 승승장구했다.
마윈은 중국에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자 2003년 기업 대 소비자(B2C) 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를 설립했다.
마윈은 거래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 적극적인 공략으로 당시 중국 시장의 90%를 장악했던 이베이를 압박했다. 결국 이베이는 2007년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한편, 알리바바의 임직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10만1958명에 달한다. 지난해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3453억 위안(57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