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국토부 제재 해제돼도 단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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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1일 진에어에 대해 국토교통부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진에어는 지난 9일 항공법령 위반 재발 방지 및 경영문화 개선 이행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제재 해제를 공식 요청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8월부터 국토부로부터 일정 기간 신규 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및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등 경영확대 금지 제재를 받고 있다.정연승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토부 제재가 해제될 경우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 시장이 여객 수요 둔화,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정 연구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여행 수요 감소 영향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단기간에 실적이 좋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제재가 해제된다면 기재 도입을 통한 인력 효율성 제고와 신규 노선 신청, 부정기 노선 운항을 통해 기재 운용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