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에도 응급실 521곳 24시간 진료…문 연 병원 찾을 땐 129·119·120 전화해야

지난해 추석 연휴 13만 명의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진료 받았다. 평소 주말보다도 1.6배 많은 수다. 올해 추석 연휴에도 환자가 몰릴 것을 대비해 24시간 응급실 521곳, 민간 병의원 2000여곳이 문을 열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한 질환은 얕은 손상(4385명)이다. 칼에 베이는 등 가벼운 손상을 입고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았다. 장염, 감기, 염좌(접질림 등) 환자도 비교적 많았다.올해 추석연휴 기간 민간 의료기관 뿐 아니라 보건소 등 공공의료기관 500여곳에서도 환자를 치료한다. 약국도 4000여곳 문을 열고 환자를 맞을 계획이다. 환자가 몰리는 연휴에 감기환자가 병원 응급실을 찾으면 평균 9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 응급의료관리료도 2만~6만원 정도 추가로 내야 한다. 가급적 응급실 보다는 동네에 문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찾아가는 것이 낫다. 문 연 의료기관은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나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번없이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 등으로 전화하면 문 연 병원과 약국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