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크라우드웍스, 한투파 등 6곳서 100억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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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베·산업銀 등도 투자 참여▶마켓인사이트 9월 11일 오전 11시3분
누적 투자유치 금액 124억원
삼성전자·네이버 등에 납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학습용 데이터 생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크라우드웍스가 국내 6개 금융회사에서 1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는 한국투자파트너스, SW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HB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 등 여섯 곳의 벤처캐피털(VC) 및 금융회사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다.
작년 8월 DSC인베스트먼트와 BA파트너스로부터 17억원의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받은 데 이어 1년여 만에 대규모 자금을 추가로 받은 것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크라우드웍스는 지금까지 누적 기준으로 총 124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체 개발한 ‘개방형 크라우드 소싱 방식’과 AI 기술을 접목해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가공한다. 2017년 4월 박민우 대표가 설립한 지 2년여 만에 연간 800만 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생산하는 등 AI 데이터 가공 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삼성전자, LG CNS, KT, 카카오, SK, 현대카드 등 국내 대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이번 투자에 관여한 VC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인 AI는 글로벌 기술 장벽이 없다”며 “AI 학습 데이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크라우드웍스가 해외에 진출하면 무한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한 ‘데이터 바우처 1차 지원 사업’에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참여했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 언어별 문자인식(OCR), 이미지 데이터 수집 및 가공, 텍스트 데이터 가공 등 AI 분야에서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 가공을 지원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