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e스포츠…상장社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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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시청자 1억 육박결승전 시청자 수 9960만 명. 지난해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온라인게임 경기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세운 기록이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게임방송과 인터넷 스트리밍(실시간 재생) 서비스로 실시간 경기를 관람하면서 2017년 미국 슈퍼볼 결승전(1억1200만 명)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슈퍼볼 경기와 맞먹어"
e스포츠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알아본 국내 투자은행(IB)업계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e스포츠팀 운영사인 스틸에잇의 기업공개(IPO) 주관 작업을 맡았다. 미래에셋벤처투자도 시장 성장에 따른 과실을 기대하고 최근 글로벌 e스포츠팀 사업자인 젠지(Gen.G) 투자에 발을 담갔다.첫 상장 게임단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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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업도 ‘관심’
국내 굴지의 벤처캐피털(VC)인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최근 한국과 미국, 중국에 사무실을 둔 글로벌 e스포츠기업 젠지에 투자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젠지엔 다수 한국인 선수가 뛰고 있으며 e스포츠 시장이 앞으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투자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지난 4월 VC 드리머스로부터 4600만달러(약 548억원)를 투자받으면서 주목받은 회사다. 드리머스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와 일본 축구선수 혼다 게이스케가 공동 설립한 VC다.소프트뱅크벤처스와 DS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오피지지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오피지지는 e스포츠와 관련된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