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남, 어느 시점엔가 그렇다"…비핵화 협상 재개 가능성↑

'볼턴 해임' 선물한 트럼프
비핵화 협상 재개 의사 전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올해 다시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말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later this year)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을 기꺼이 만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전격적인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실무 협상이 다시 재개될 움직임을 보였다. 먼저 9일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이달 하순에 미국과 실무협상을 다시 시작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최선희 제1부상은 담화문을 통해 "9월 하순쯤, 양측 간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러한 북한의 입장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늘 만남은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올 연말쯤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도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 협상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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