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34억…지역 최고가 갱신

3년 만에 거래…매물 없어 부동산 시장 '귀하신 몸'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가 지역 최고가 아파트 기록을 다시 썼다.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 1채(48층·전용면적 230㎡·공급면적 303㎡)가 지난 7월 16일 34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3.3㎡당 3천749만원이다.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가 거래된 건 2016년 9월 이후 3년 만이다.당시 52층 1채(전용 226㎡·공급 293㎡)가 20억8천만원에 팔렸는데 3년 만에 13억여원이 올랐다.

그동안 대구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는 지난해 8월 26억원에 거래된 달서구 월드마크웨스트엔드 44층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73㎡)였다.

올해 초 신세계건설이 대구 달서구에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 펜트하우스(전용면적 219㎡)가 27억7천700만원(3.3㎡당 3천243만원)에 분양돼 입주 후 최고가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예상한다.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펜트하우스는 부동산 시장에서 '귀하신 몸'으로 꼽힌다.

총 1천494가구인 단지가 지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가운데 하나고, 펜트하우스는 13가구에 불과해 매물을 보기조차 어렵다고 한다.

2009년 입주한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3.3㎡당 2천900여만원이었다.분양 당시 고가 논란이 일자 펜트하우스를 일반 분양에서 제외하고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은 적이 있다.

이미애(58·기쁨공인중개) 공인중개사는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는 매물 자체가 거의 없어 일반 가구 시세와 비교해 과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