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대흥사', 文 대통령과는 어떤 인연?

전남 해남 대흥사 전경. 산사 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
'땅끝' 전남 해남 대흥사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14일 방송된 KBS스페셜은 '세계유산 대흥사, 인드라망의 숲에서'를 통해 천년고찰 대흥사의 모습 구석구석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흥사는 해남 삼산면 구림리의 두륜산도립공원 안에 있는 절이다. 대둔사로도 불리는 대륜사는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가 거느린 승군의 총본영이 있던 곳이다. 창건 시기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신라 진흥왕 5년(544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기록을 따르고 있다.2018년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보물 제320호)과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국보 제308호) 등은 천년 역사를 그대로 품고 있는 유산이란 평가다. 대웅전 삼불좌상(보물 제1863호)에선 대흥사의 조성 기록이 발견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절이다. 문 대통령은 사법시험을 공부하던 1978년 약 8개월가량을 대흥사에 머물렀다.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당선됐을 때는 문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