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70억弗 첫 부양책…수출 기업 세금 깎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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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정책을 내놨다. 수출 촉진이 골자다.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수출 기업 대상의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한 70억달러(약 8조33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수출 기업 감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와 별도로 부동산 부문에도 14억달러 규모 자금이 긴급 수혈된다.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수출업자들은 세금 우대 혜택을 받고 신용과 보험에서도 비용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루피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수출량은 감소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도의 주력 수출품인 의약품, 의복, 철강 등에 대한 수요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경기 둔화세를 멈춰야 한다는 압박에서 나온 모디 정부의 첫 재정정책”이라고 평했다. 지난 5월 집권 2기를 시작한 모디 총리는 경제성장률을 상승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인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에 그쳤다. 2013년 1분기(4.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도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작년 2분기 8.0% 이후 3분기 7.0%, 4분기 6.6%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수출 기업 대상의 세금 감면을 골자로 한 70억달러(약 8조3300억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수출 기업 감세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이와 별도로 부동산 부문에도 14억달러 규모 자금이 긴급 수혈된다.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수출업자들은 세금 우대 혜택을 받고 신용과 보험에서도 비용 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루피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수출량은 감소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도의 주력 수출품인 의약품, 의복, 철강 등에 대한 수요가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경기 둔화세를 멈춰야 한다는 압박에서 나온 모디 정부의 첫 재정정책”이라고 평했다. 지난 5월 집권 2기를 시작한 모디 총리는 경제성장률을 상승세로 전환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인도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에 그쳤다. 2013년 1분기(4.3%)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인도의 분기별 GDP 증가율은 작년 2분기 8.0% 이후 3분기 7.0%, 4분기 6.6%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