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쌓아주는 '여행 적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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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우리은행 등‘여행’을 테마로 한 은행 적금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만기 때 기본 이자와 함께 항공사 마일리지나 여행 관련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행 관련 혜택 상품 출시
KEB하나은행은 지난 4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1년 만기 적금 상품 ‘마이트립’을 출시했다. 하나카드와 손잡고 내놓은 상품이다. 적금 가입자가 하나카드의 ‘하나 트립카드’를 결제 금액과 상관없이 한 번이라도 사용하면 만기에 연 1% 기본 금리와 항공사 마일리지(2000~3000마일)를 적립해준다.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여행에 관심이 많아지는 분위기를 반영해 기획한 상품”이라며 “대한항공 일반석 기준으로 인천에서 괌까지 이동해야 쌓이는 2000마일 상당의 마일리지를 이자처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같은 날 ‘우리 여행적금2’를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1.8%이고, 우대금리(최대 연 4.2%)를 합쳐 최고 연 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며 월 납입 한도는 50만원이다. 단기간에 여행 경비를 모으는 적금 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입하면 바로 제주항공과 호텔스닷컴, 와이파이 도시락 등에서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다만 연 6% 금리를 받으려면 자동이체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항공, 호텔, 데이터로밍, 면세점 제휴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