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정준호, 광해로 차가운 카리스마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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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정준호, 광해 변신'조선로코-녹두전' 정준호가 위태로운 왕 ‘광해’로 극의 무게중심을 탄탄히 잡는다.
15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날 선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하는 정준호의 '광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각자의 비밀을 품고 과부촌에 입성한 여장남자 전녹두와 예비기생 동동주의 기상천외한 로맨스가 색다른 청춘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여기에 핫한 청춘 배우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를 비롯해 정준호, 김태우, 이승준, 윤유선, 이문식 등 믿고 보는 연기 고수들의 조합도 기대점이다.
앞서 공개된 장동윤, 김소현, 강태오의 캐릭터 포스터가 설렘을 유발했다면, 이날 공개된 정준호의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아우라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광해의 카리스마와 위엄을 온몸으로 발산하는 정준호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예리하게 빛나는 눈빛 속에 왠지 모를 절박함도 어려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칼을 움켜쥔 손에서 권력을 향한 광해의 강렬한 염원이 느껴지는 듯하다. 특히, 메마른 나뭇가지는 삭막하고 위태로운 그의 마음을 비추며 광해가 홀로 지켜내야 할 자리의 무게와 외로움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
정준호는 권력에 집착하는 위태로운 조선의 왕 광해를 연기한다. 훌륭한 군주의 자질을 갖추었지만, 권력에 대한 집착과 불안에 시달리는 인물.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할 정준호의 연기 변신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정준호는 "광해는 권력의 늪에 빠진 고독한 왕이다. 그런 외로움이 매력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대본을 받아본 순간부터 역사 속의 기록을 참고해보며 그가 누렸던 인간의 욕망, 고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드라마다"고 말했다.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국내 최대 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 지원을 받아 제작된 최초의 드라마다. 오는 30일부터 KBS 2TV와 웨이브(WAVVE)에서 오후 10시 동시 방송된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