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미세먼지 해결 동행 부탁"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16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불교계의 동참을 당부했다.

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원행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국가기후환경회의 본회의 위원으로도 참여하고 계시는 만큼 특별히 국가적 재난이 돼 버린 미세먼지 문제를 비롯해 전반적인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동행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반 위원장은 이어 "늘 강조하시는 소통과 화합, 혁신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조"라며 "불교계에서도 실천하는 신자들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생활 방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지역으로, 나아가 전 국가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좋은 말씀을 나눠주시고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반 위원장은 이달 말로 예정된 미세먼지 문제 단기 해결책을 담은 국민 정책 제안 및 국민행동 권고 발표 등 국가기후환경회의 업무 현황과 일정을 설명하고, 이번 제안이 과감하고 담대한 대책으로 구성될 계획임을 전했다.

반 위원장은 앞서 지난 2일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해 천주교계의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19일에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교회총연합회를 연달아 찾아 개신교계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