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신성록 "국정원 직원들과 식사, 명함 받았는데 본명 아냐"

'배가본드' 수지-이승기 주연
250억 제작비 투자 '2019년 하반기 기대작'
배우 신성록이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팀장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성록은 '리턴', '황후의 품격', '퍼퓸'을 연속 흥행시키며 '대세'를 입증했다. 여기에 '배가본드'에 출연하면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신성록은 캐릭터 소개를 부탁받자 "제가 속한 단체에서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라고 말하더니 유인식 감독과 출연자들의 만류에 "스포일러 하면 안되는것 같다. 정의로운 인물이다. 국정원 팀장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승기처럼 스턴트맨이먼 준비할게 많았을텐데 국정원 팀장이라 국정원을 방문해 직원들과 식사했다. 국정원 내부에서 생기는 일들, 예를 들어 명함을 줬는데 알고보면 본명이 아닌것들, 에피소드를 들으며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을 쏠 수 있는 공간에서 연습도 했다. '참 잘했어요' 증서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 수지 주연의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로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 250억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드라마다.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국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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