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품은 세븐틴, 어떻게 달라지고 얼마나 성장했나…'독:피어' 감상 포인트 셋 [종합]
입력
수정
세븐틴, 독 품고 준비한 정규 3집 '언 오드'
"이번 앨범이 승부수" 남다른 각오
전곡 작사·작곡 "우리의 내면 담았다"
"두려움을 음악으로 승화, 장르적 확장"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은 16일 오후 6시 세 번째 정규 앨범 '언 오드(An Ode)' 발매한다. 정규로만 벌써 세 번째 앨범. 1년 10개월 만에 묵직한 정규 앨범을 들고 나타난 세븐틴은 변화의 두려움 보다는 단단한 자신감을 내비쳤다.'언 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세븐틴이 직접 전한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 눈에 띄는 변화, 독해진 세븐틴

이어 우지도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세븐틴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내면의 두려움을 '독'으로 표현해 만든 곡이다. 뭔가 새로워지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규는 "대중 분들이 대부분 세븐틴하면 청량이라고 생각하는데 세븐틴이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은 극소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더 많아서 나는 이번이 너무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무한한 세븐틴의 성장, 이제는 내면의 이야기를
세븐틴은 변화가 담긴 이번 앨범이 단순한 변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음악적 확장을 나타내는 것이라 봤다. 우지는 "변했다고 보실 수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이음새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앨범을 낼 때마다 어떤 이야기를 잘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밝은 것, 감성적인 것, 에너지 넘치는 것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우리의 내면의 모습은 보여드린 적이 없더라.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건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온 것 같다. 확실히 장르적인 확장을 많이 하고 싶었던 앨범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지는 "현재 위치까지 오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올라온 지금의 우리가 더 많은 걸 보여드려야한다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걸 고스란히 곡에 녹여내다보니 지금의 곡이 나왔다. 두려움을 음악으로 잘 승화시킨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칼군무 기본 장착, 세븐틴표 퍼포먼스
13명의 다인원 그룹인 세븐틴이 선보이는 퍼포먼스는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이러한 모습은 해외 음악 시장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는다. 이에 대해 승관은 "현장에 가보면 다들 저렇게 많은 친구들이 어떻게 합을 맞추나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끝에 가서는 같이 즐겨주신다. 같이 뛰어 놀아주시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13명인 게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13명 다인원 그룹을 신기하게 보는 눈빛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우리를 모르는 분들에게 우리의 잘 맞는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털어놨다.남다른 팀워크 역시 무대 위에서의 호흡으로 빛을 발한다고. 민규는 "물론 열심히 노력해서 맞추는 것도 있는데 무엇보다 멤버들이 서로를 잘 알고, 어떻게 해야 잘 맞출 수 있는지 배려하는 마음가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