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 4분기 뇌수술용 로봇 매출 가시화"-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7일 고영에 대해 점진적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고영은 미중 무역전쟁 및 유럽 경기부진 등으로 중국과 유럽 등에서의 매출이 줄어 올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모바일 관련 매출이 일정 부분 회복돼,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하향세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업인 뇌수술용 의료로봇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고영은 2016년 12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뇌수술용 의료로봇에 대한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성능 개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올 4분기에는 관련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또 해외 진출을 위한 인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고영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저조 우려가 반영돼 부진한 흐름"이라며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 등이 주가 반등의 실마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