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할까요' 권상우·이종혁 "이정현 연기 정말 잘해, 남자친구 끝까지 속여"

'두번할까요' 권상우, 이종혁이 함께 연기한 이정현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배우 권상우, 이종혁이 17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두번할까요' 제작보고회에서 "이정현 씨가 영화 찍을 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전혀 몰랐다"며 "연기를 진짜 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현은 '두번할까요' 촬영이 진행 중일 땐 남자친구와 연애를 했고, 올해 4월 결혼했다.

이정현은 "이 작품을 찍으면서 웨딩드레스를 입을 땐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촬영을 하면서 (권상우, 이종혁) 두 사람과 같은 남편이라면 결혼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말 느낌이 새롭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이거 찍을 때 남자친구랑 연애 중인 건데 전혀 몰랐다"며 "많은 걸 생각하고 촬영했겠네"고 이정현을 놀렸고, 이종혁도 "(결혼 기사를 보고) 저도 깜짝 놀랐다"며 "진짜 잘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두번할까요'는 이혼 후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현우(권상우) 앞에 전 와이프 선영(이정현)이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싱글 라이프를 다룬 작품. 결혼식도 아닌 이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포문을 연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자극했다.

권상우와 이정현은 말도 안되는 '이혼식'까지 치러가며 요란하게 헤어진 부부 현우와 선영을 연기하고, 이종혁은 얼굴도 능력도 되지만 연애만 안되는 상철 역으로 발탁됐다.

'두번할까요' 연출은 '용의주도 미스신', '황구' 등을 연출한 박용집 감독이 맡았다. 오늘날을 사는 현실남녀들의 결혼과 이혼, 연애에 대한 담론을 통해 공감 가는 메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두번할까요'는 오는 10월 1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