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제약업계 최초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 추진

JW타워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약
왼쪽부터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JW그룹이 제약업계 최초로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추진하며 장애인 고용 및 복지에 앞장선다.

JW중외제약과 JW생명과학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전체 직원 중 30% 이상, 10명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제도다.

2008년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 시행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참여가 이뤄지는 가운데, 제약사가 사업장을 설립하는 것은 JW그룹이 처음이다.

JW그룹 양사는 내년 1월까지 공동출자를 통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장애인 고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W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사회공헌 커미티(위원회)'를 신설했다. 기존 중외학술복지재단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헌 활동을 그룹 차원의 활동으로 확대해 발전시키고 있다. JW그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제약업계 장애인 고용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