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의회는 17일 제2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건의안은 "이른바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왕국은 경남 등 영호남 5개 시·도에 걸쳐 있었다"며 "그런데도 가야는 삼국 중심의 역사에 가려져 우리나라 고대사 조사·연구·복원사업에서 소외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야역사문화의 복원을 제대로 이뤄내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복원된 가야의 역사문화자원은 관광자원과 문화 콘텐츠산업의 원천으로 경제적 효과, 국민 문화수준 향상에도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와 가야문화권 지자체는 가야역사문화의 조사·연구와 복원을 통해 하나가 된 영호남을 조성하고 낙후된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야 유산을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사·연구, 철저한 고증을 위한 예산 지원은 물론이고 이를 뒷받침하는 법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의회는 이 건의안을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에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