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의혹' 수사 속도…정경심, 차명투자 여부 집중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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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맨' WFM 前대표도 귀국…5촌조카, 구속 후 첫소환
'조국 민정수석실 연루설' 큐브스 前대표 전날 체포'조국 일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5촌 조카 조모(36)씨가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차명으로 코링크PE 설립이나 경영에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의 자금이 코링크PE 설립에 흘러 들어간 여러 정황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2017년 2월 동생 정모(56) 씨가 코링크PE 지분 5억원어치를 매입할 때 3억원을 'KoLiEq'란 메모와 함께 동생에게 빌려줬다.
나머지 2억원도 정 교수 남매가 공동으로 상속받은 유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주식 계약을 할 때 남매가 직접 코링크PE 사무실을 찾아 5촌 조카 조씨와 투자약정서를 썼다는 진술 등도 확보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 이모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조카 부탁을 받고 단순히 코링크PE 설립을 위한 자금을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회사 운영에까지 관여했는지 밝혀내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지분 매입 자금을 제공한 뒤, 코링크PE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했다면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사모펀드 의혹을 풀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 우모(60) 더블유에프엠(WFM) 전 대표는 귀국해 이날 검찰 조사를 받은 것도 확인됐다.
우 전 대표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도피성 출국을 한 4인방 중 마지막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던 인물이다.우 전 대표가 귀국 즉시 검찰에 체포되지 않은 점에 비춰, 자진 귀국하는 형식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의 귀국을 종용해왔다.
WFM 최대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5촌 조카 조씨의 여러 사업에 밀접하게 엮여 있다.
조씨가 실질사주로 지목된 코링크PE는 우 전 대표의 지분을 매입해 영어교육 사업에 주력하던 WFM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WFM에서 1천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조작을 시도한 과정에 우 전 대표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전날 구속한 5촌 조카인 조씨도 이날 오후 2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다.
조씨는 전날 밤 11시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조씨를 부른 것과 같은 시간에 코링크 이상훈 대표, 코링크 설립에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또 다른 주체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부사장을 소환했다.
조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2차 전지업체 IFM 김모 대표도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IFM은 조씨가 사모펀드 관련자들과 통화할 때 ""배터리 육성정책에 (투자)했다 하고 완벽하게 정황이 인정되는, 픽스되는 상황이 오고, 전부 다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걱정한 업체다.한편, 검찰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데서 나아가 '조국 사모펀드'와도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정모(45)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를 지난 16일 체포했다.
정 전 대표는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윤모(49)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일했다.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업체 WFM이 과거 큐브스에 투자한 이력이 있고, 현 WFM 대표 김모 씨가 큐브스 출신이기에 정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다.
정 전 대표는 배임·횡령 혐의를 받아왔으며, 검찰은 관련 수사를 위해 지난 7월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검찰 관계자는 "기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전 대표를 체포하게 된 것"이라며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실 연루설' 큐브스 前대표 전날 체포'조국 일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5촌 조카 조모(36)씨가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차명으로 코링크PE 설립이나 경영에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정 교수의 자금이 코링크PE 설립에 흘러 들어간 여러 정황을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2017년 2월 동생 정모(56) 씨가 코링크PE 지분 5억원어치를 매입할 때 3억원을 'KoLiEq'란 메모와 함께 동생에게 빌려줬다.
나머지 2억원도 정 교수 남매가 공동으로 상속받은 유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주식 계약을 할 때 남매가 직접 코링크PE 사무실을 찾아 5촌 조카 조씨와 투자약정서를 썼다는 진술 등도 확보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부인 이모씨에게 빌려준 5억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이 2016년 2월 코링크 설립자금으로 쓰인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조카 부탁을 받고 단순히 코링크PE 설립을 위한 자금을 빌려준 것인지, 아니면 회사 운영에까지 관여했는지 밝혀내는 것이 향후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정 교수가 코링크PE 지분 매입 자금을 제공한 뒤, 코링크PE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투자했다면 펀드 운용과 투자를 분리하도록 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사모펀드 의혹을 풀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 우모(60) 더블유에프엠(WFM) 전 대표는 귀국해 이날 검찰 조사를 받은 것도 확인됐다.
우 전 대표는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이후 도피성 출국을 한 4인방 중 마지막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던 인물이다.우 전 대표가 귀국 즉시 검찰에 체포되지 않은 점에 비춰, 자진 귀국하는 형식을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의 귀국을 종용해왔다.
WFM 최대주주였던 우 전 대표는 5촌 조카 조씨의 여러 사업에 밀접하게 엮여 있다.
조씨가 실질사주로 지목된 코링크PE는 우 전 대표의 지분을 매입해 영어교육 사업에 주력하던 WFM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2차 전지 사업을 시작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간 영어교육 관련 자문료 명목으로 WFM에서 1천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조씨가 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조작을 시도한 과정에 우 전 대표가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전날 구속한 5촌 조카인 조씨도 이날 오후 2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다.
조씨는 전날 밤 11시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조씨를 부른 것과 같은 시간에 코링크 이상훈 대표, 코링크 설립에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또 다른 주체인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의 이모 부사장을 소환했다.
조씨가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 2차 전지업체 IFM 김모 대표도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IFM은 조씨가 사모펀드 관련자들과 통화할 때 ""배터리 육성정책에 (투자)했다 하고 완벽하게 정황이 인정되는, 픽스되는 상황이 오고, 전부 다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걱정한 업체다.한편, 검찰은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데서 나아가 '조국 사모펀드'와도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정모(45) 녹원씨엔아이(옛 큐브스) 전 대표를 지난 16일 체포했다.
정 전 대표는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윤모(49) 총경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윤 총경은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일 때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으로 일했다.
코링크가 최대주주인 코스닥 업체 WFM이 과거 큐브스에 투자한 이력이 있고, 현 WFM 대표 김모 씨가 큐브스 출신이기에 정 전 대표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연결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진 상태다.
정 전 대표는 배임·횡령 혐의를 받아왔으며, 검찰은 관련 수사를 위해 지난 7월 녹원씨엔아이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검찰 관계자는 "기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전 대표를 체포하게 된 것"이라며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연관 짓는 것을 경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