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교수 수급계획·처우 윤곽…최고 연봉 4억 이상

과학기술특성화대보다 연봉 1.5배 높아…2022년 50명·2025년 100명 확보
한전공대 교수의 수급계획과 처우·지원 체계 윤곽이 드러났다. 18일 한전이 공개한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22년 3월 개교 때 교수 50명을 확보한 뒤 2023년 60명, 2024년 75명, 2025년 100명 등 단계적으로 증원한다.

교수 정원 100명을 기준으로 정교수 25명(내국인 19명·외국인 6명), 부교수 35명(29명·6명), 조교수 40명(37명·3명) 등이다.

외국인 교수 비중이 15%로, 국내 과학기술 특성화 5개 대학의 평균 외국인 교수 비중(자연과학 10%·공학 6%)보다 높다. 교수들의 연봉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보다 1.5배 높게 책정했다.

석학급 평균 4억원, 정교수 2억원, 부교수 1억4천만원, 조교수 1억2천만원 등이다.

업적·성과에 따라 직급 내 연봉 수준을 차등화하고 석학급 교수는 '탄력적 대우'를 해주기로 한 만큼 최고 연봉은 4억원을 넘을 수 있다. 석학급은 세계수준 연구업적을 냈거나 학장 이상의 대학리더십 경험이 있는 교수다.

교수 업적평가 기본방향은 ▲ 평가 운영 자율성 강화 ▲ 질적 우수성 업적 평가 ▲ 평가 방법 합리적 제고 ▲ 업적 평가 공정한 활용 등이다.

초대 총장은 기술·공학 분야 석학에 행정력을 겸비한 인물을 임명할 방침이다. 총장 임기는 4년에 연임이 가능하다.

약 60명의 후보자를 발굴한 후 총장후보자 추천위원회와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한전 사장이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한전공대 설립 규모는 교수 100명 외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직원 100명이다.

설립·운영비는 2031년까지 총 1조6천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이 중 절반가량을 정부와 지자체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캠퍼스 면적은 전남 나주시 부영CC 부지 40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