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전설 야스트렘스키의 손자, 펜웨이파크 데뷔전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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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전설 칼 야스트렘스키(80)의 손자가 할아버지가 뛰었던 펜웨이파크 데뷔전에서 홈런을 때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루키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9)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이크의 할아버지인 칼은 1961년부터 1983년까지 23년간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18번 올스타에 뽑혔고, 3천419개의 안타를 때린 보스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칼은 196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타격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인 1989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보스턴의 대표적인 레전드로 꼽히는 칼의 손자가 펜웨이파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보스턴 팬들은 흥분에 휩싸였다.
마이크는 첫 타석을 앞두고 이름이 호명됐을 때 기립박수를 받았다.
4회 초 홈런을 쳐낸 뒤 또다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보스턴 팬들에게 마이크는 상대 팀 선수가 아니라 '어린 야스트렘스키'였다.
마이크는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팀이 4-1로 앞선 4회 초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할아버지 칼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손자인 마이크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마이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만 거의 3천 타수를 기록한 뒤에야 5월 25일 빅리그에 콜업된 마이크는 펜웨이파크 데뷔전에서 세대를 넘나드는 감동을 선사했다.
칼은 경기 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손자는 마이너리그에서 700경기를 뛰었지만 늘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손자의 그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불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루키인 마이크 야스트렘스키(29)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이크의 할아버지인 칼은 1961년부터 1983년까지 23년간 보스턴 한 팀에서만 뛰며 18번 올스타에 뽑혔고, 3천419개의 안타를 때린 보스턴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칼은 1967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타격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후보 자격을 얻은 첫해인 1989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보스턴의 대표적인 레전드로 꼽히는 칼의 손자가 펜웨이파크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보스턴 팬들은 흥분에 휩싸였다.
마이크는 첫 타석을 앞두고 이름이 호명됐을 때 기립박수를 받았다.
4회 초 홈런을 쳐낸 뒤 또다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보스턴 팬들에게 마이크는 상대 팀 선수가 아니라 '어린 야스트렘스키'였다.
마이크는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네이선 이볼디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팀이 4-1로 앞선 4회 초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할아버지 칼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손자인 마이크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마이크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리그에서만 거의 3천 타수를 기록한 뒤에야 5월 25일 빅리그에 콜업된 마이크는 펜웨이파크 데뷔전에서 세대를 넘나드는 감동을 선사했다.
칼은 경기 전 ESPN과의 인터뷰에서 "손자는 마이너리그에서 700경기를 뛰었지만 늘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며 "나는 손자의 그 점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고, 불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