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공론화, 의회가 나서달라" 1만인 청원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 청원서 제출하고 의장과 면담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한 도민 공론화를 요구하는 1만인 청원서가 18일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제2공항 강행 저지를 위한 비상도민회의는 이날 청원서 제출 전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문제에 대해 합리적, 객관적 절차를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사회적 공론화와 합의 과정에 도의회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은 제2공항 관련 정책결정 과정에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외면하고 있기에 1만인 청원 운동에 나서게 됐다"며 "공론화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태와 같은 심각한 사회적 갈등과 상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제2공항은 공군기지와 연계될 수밖에 없다는 의혹들이 구체적 문서 등을 통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공론화를 통한 도민 자기 결정권 실현은 갈등 해소와 문제를 푸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라며 도의회가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비상도민회의는 기자회견 후 김태석 도의회 의장을 만나 청원서를 전달하고 면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