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경제 논의 실종 안타까워…기업 관련 플랫폼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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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 "구시대적인 제도에 손발 묶여 기업들 옴짝달싹 못해"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환경 악화 속에서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는데도 불구, 경제 이슈에 대한 논의를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기업 미래를 위한 규제 완화, 성장 지원책 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상의회장단 50여명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요즘 경기 하락 리스크가 폭포수처럼 쏟아진다"며 "주요국 간 통상 갈등에 더해 일본 수출규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걱정하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날로 커진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박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경제 이슈와 관련한 논의 자체가 실종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기업들이 구시대적인 법과 제도에 손발이 묶여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면서 "자유로운 시장의 힘을 복원하기 위해 기업 관련 플랫폼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산업구조 고도화와 구조조정 재원들이 일부 취약한 기업들의 연명에 쓰이고 있다는 일선 현장의 의견들이 여전하다"며 "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기업들에 많은 재원이 배분될 수 있게 정책별 인센티브 구조를 들여다보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기업들로서도 연명을 위한 호소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스스로 자생적 성장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풍토 조성에 경제계가 솔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한상의 측은 "회장단은 악화되는 대외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선 한국경제 시스템의 내부를 점검하고 개혁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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