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전환대출, '서민형·9억원' 논란 속…신청금액 약 6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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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 "9억원 기준은 상한선…서민형 맞다 생각"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09/ZA.20511513.1.jpg)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이날 오후 4시 현재 5만263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출전환(대환) 신청 금액은 5조9643억원으로 한건당 평균 1억1866만원으로 집계됐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부담을 최저 연 1% 후반대까지 내릴 수 있는 대환상품이다. 그러나 고정금리 대출자에 대한 역차별이 아니냐는 주장과 안심대출이 부자들의 돈벌이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대상인 주택가격이 9억원인 것을 두고 문제점이 제기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 현장간담회에서 "(안심전환대출은) 서민형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며 "주택가격 9억원은 안심대출 지원 대상 중 상한선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원 대상이 100만명쯤 된다고 생각하는데 9억원 주택을 갖고 대출을 받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며 반문하고 "평균 대환금액이 1억원 정도 되는 것을 보면 서민이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보면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저도 마음속으로 서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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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고정금리) 대출자와 비교해 '역차별'이라는 지적해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갈아탈 수 있는 상품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되고, 추가적인 금리 경감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