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아이씨케이, 핀테크로 사업영역 확장

"실물카드 제조 사업 정체"
지역화폐·간편결제 사업 진출
신용카드산업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실물카드 제조사들이 사업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화폐 사업과 결제플랫폼 개발 등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최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코나아이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200원(1.19%) 오른 1만6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3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연초 이후 62.20% 올랐다. 교통카드·신용카드 등에 사용되는 집적회로(IC)칩을 만드는 이 회사는 중국 매출이 급감하면서 2016년부터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나아이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코나아이는 인천시와 경기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에 지역화폐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가 지역화폐 카드결제 시스템으로 코나카드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코나아이가 사업비 및 결제수수료를 지급받는 구조다.코스닥 상장사 아이씨케이는 기존 카드결제망을 활용한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간편결제·마일리지 적립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 ‘셀피(Cellfie)’의 사업권을 확보했다.

셀피 서비스는 개인 정보를 카드결제단말기(POS)와 밴(VAN·부가가치통신망)사로 넘기는 대신 소비자의 스마트폰에서 가맹점 정보를 인식하고 카드사에 결제를 요청하는 방식이다.

아이씨케이 관계자는 “결제정보 저장 등의 이유로 비대면 결제는 대면 결제보다 카드사 수수료가 높게 측정된다”며 “결제 서비스 회사가 셀피를 활용하면 신용위험을 최소화하고 비대면 결제의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아이씨케이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20% 넘게 올랐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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