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 세계적 학술대회 잇따라 유치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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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행사 줄이어세계적인 공학·과학 관련 대형 국제회의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부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잇따라 열린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부산에 모여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는 전시컨벤션은 물론 관광산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도심 관광지로 매력"
부산시와 벡스코, 부산관광공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는 지난 2년간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자동제어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회의인 ‘2026년 국제자동제어연맹 세계학술대회(IFAC)’의 부산 유치를 최근 확정했다. IFAC는 2026년 8월에 6일간 열린다. 세계 70개국의 과학자 35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제어와 로봇, 자동화, 자율주행, 스마트 전력 등 시스템 기술을 다루기 때문에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인 부산으로서는 대회 유치 의미가 크다고 벡스코는 설명했다. 이태식 벡스코 대표는 “벡스코가 드론, 가상현실(VR) 등의 행사를 열어 부산이 4차산업의 종합 플랫폼 역할을 하는 스마트 도시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환경공학회 국제학술대회’도 오는 12월 환경·물·에너지 통합관리 방안을 주제로 부산에서 열린다. 20개국에서 1800명이 참가한다. 내년에는 바이오센서 관련 세계 최대 규모 행사인 ‘2020 세계바이오센서총회’가 개최돼 70개국 1000명이 방문한다.
2021년에는 천문학 관련 세계 최대 규모 학술행사인 ‘2021 세계천문연맹총회’가 열려 90개국 3000명이 부산을 찾는다. 세계 지구과학 분야 학술올림픽인 ‘2021 세계지구과학총회’에는 60개국 1500명이 참가한다.이 대표는 “부산은 해운대 등 도심형 관광지를 갖춰 대형 행사를 여는 데 매력적인 해양 도시”라며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가하는 대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