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바, 알렉스 김 대표 취임 후 발빠른 행보

알렉스김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엘리바(옛 LSK바이오파마)가 지난 8월 알렉스 김을 대표로 선임한 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엘리바의 창업자 중 한명이기도 한 김 대표는 지난 10년간 엘리바의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엘리바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에서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종료하고 신약의 상업화를 준비하는 단계로까지의 성장을 주도한 경영자다. 엘리바 이사회는 김 대표의 능력과 경험을 인정해 엘리바의 대표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취임 이후 사명을 LSKB에서 엘리바로 바꾸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의 성장 의지를 보였다. 취임 직후 한국에서의 기업설명회를 통해 현안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고 미래에 대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 대표는 앞으로 유럽종양학회에서의 임상 3상 발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허가신청 사전 미팅 등의 과제가 있다. 중동, 아프리카, 인도 시장에서의 신약 상업화를 위한 협력 등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17일 리보세라닙의 원천 개발자인 미국 어드밴첸 연구소의 폴 첸 대표를 엘리바의 이사로 영입했다.

폴 첸 대표가 이미 중국에서 블럭버스터 신약으로 평가받는 아이탄(리보세라닙의 중국명)의 개발자이자 다양한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 중에 있다는 점, 암젠을 비롯해 36년간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신약 후보물질과 임상 전, 임상 후 개발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에서 엘리바에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알렉스 김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적극적인 행보로 혁신을 이루고 있다”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이해와 폭넓은 경험으로 엘리바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