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직무 정지하라" 투쟁수위 높이는 한국당…오늘도 삭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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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검토…광화문서 3차 촛불집회도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등 삭발 릴레이
자유한국당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는 한편 조 장관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검토하는 등 대여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연다.
조 장관 사퇴·파면 요구를 관철하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독려하고 국회 국정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제고하는 등 다중포석이 깔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 장관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조 장관 임명 자체가 무효임을 입증할 본소송도 검토 중이다.조 장관이 무죄 추정 원칙을 거론하며 '버티기'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법률지원단장인 최교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순한 사실을 고발하는 것과 달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은 여러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며 "가처분신청서를 헌법재판소, 대법원, 행정법원 가운데 어디로 내야 할지를 고려하는 한편 조 장관 임명 무효를 입증할 수 있는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오전 의원총회 직후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 대열에 동참했다.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삼상동 광장에서 삭발식을 갖는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의 삭발 이후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한 원내외 인사들의 삭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지난 16일 삭발을 계기로 동참 행렬은 늘어나는 분위기다.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정부 투쟁 효과를 극대화하고 유권자들에게 절박함을 호소하기에 삭발만큼 적합한 수단이 없다는 인식이 한국당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삭발을 전략전술과 당리당략 차원에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언제 어떻게 삭발해야 국민께 조국 임명이 잘못됐다는 공감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항 맹비난이 이어졌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5년 야당 대표 시절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우리 국민은 국격에 맞는 총리를 원한다'고 했는데 조국 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한 입으로 두 이야기를 하신 것인데, 문 대통령이 '내가 기억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전날 당정협의를 통해 재산비례 벌금제 등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조국 사태로 궁지에 몰리니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총선 때 써먹으려고 준비해놨던 포퓰리즘 보따리를 물타기 차원에서 서둘러 마구 풀어제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등 삭발 릴레이
자유한국당은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릴레이 삭발을 이어가는 한편 조 장관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신청을 검토하는 등 대여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저녁에는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연다.
조 장관 사퇴·파면 요구를 관철하는 것은 물론,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독려하고 국회 국정조사 등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제고하는 등 다중포석이 깔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조 장관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조 장관 임명 자체가 무효임을 입증할 본소송도 검토 중이다.조 장관이 무죄 추정 원칙을 거론하며 '버티기'를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법률지원단장인 최교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단순한 사실을 고발하는 것과 달리,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은 여러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며 "가처분신청서를 헌법재판소, 대법원, 행정법원 가운데 어디로 내야 할지를 고려하는 한편 조 장관 임명 무효를 입증할 수 있는지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오전 의원총회 직후 김석기·송석준·이만희·장석춘·최교일 의원은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 대열에 동참했다.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이날 오후 울산 남구 삼상동 광장에서 삭발식을 갖는다.
한국당에서는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의 삭발 이후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한 원내외 인사들의 삭발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지난 16일 삭발을 계기로 동참 행렬은 늘어나는 분위기다.총선을 7개월 앞둔 시점에서 대정부 투쟁 효과를 극대화하고 유권자들에게 절박함을 호소하기에 삭발만큼 적합한 수단이 없다는 인식이 한국당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삭발을 전략전술과 당리당략 차원에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하면서 "언제 어떻게 삭발해야 국민께 조국 임명이 잘못됐다는 공감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조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항 맹비난이 이어졌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이 2015년 야당 대표 시절 이완구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우리 국민은 국격에 맞는 총리를 원한다'고 했는데 조국 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한 입으로 두 이야기를 하신 것인데, 문 대통령이 '내가 기억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문 대통령의 말을 믿을 수 없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정 정책위의장은 여권이 전날 당정협의를 통해 재산비례 벌금제 등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이 조국 사태로 궁지에 몰리니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총선 때 써먹으려고 준비해놨던 포퓰리즘 보따리를 물타기 차원에서 서둘러 마구 풀어제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