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3년간 전동킥보드 화재 9건…"장시간 충전 피해야"

광주에서 전동킥보드로 인한 화재가 빈발해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최근까지 광주에서 전동킥보드에서 발생한 화재는 9건이었다. 화재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12일 추석 연휴 광주 한 아파트에서는 전동킥보드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의 배터리는 리튬이온으로 대체로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에 취약하다. 과충전으로 배터리 내 과전압이나 과전류가 생겨 폭발 위험성이 있다.

소방본부는 공동주택, 판매업체에 전동킥보드의 과충전 폭발 위험성을 알리고 소방청과 국립소방과학연구원에 요청해 공동으로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본부는 ▲ 충전할 때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실내 충전을 피하고 ▲ 인증받은 정품을 사용해야 하며 ▲ 직사광선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 동절기에는 배터리 내부에 결로가 발생할 수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충전할 것 등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