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성 고정관념 깨자"…성별 구분없는 영유아복 선보여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광고기획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영유아의 양성평등 인식을 키울 수 있는 성(性) 중립 조끼(사진)를 19일 출시했다.

이 조끼는 겉면과 속면이 파란색과 분홍색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 안팎 구분 없이 뒤집어 입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인형, 자동차, 동물, 과일 등 다양한 모양의 패치를 조끼에 떼고 붙일 수도 있다.이노션은 영유아의 양성평등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캠페인 ‘핑크 이즈 블루, 블루 이즈 핑크(Pink Is Blue, Blue Is Pink)’의 일환으로 친환경 영유아 의류 브랜드 폴가베와 함께 이 조끼를 개발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이라는 성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디자인을 고안했다”며 “아이들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조끼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한정 판매한다.

이노션은 올겨울에는 특별 사진전 ‘대화형 초상: 핑크 이즈 블루, 블루 이즈 핑크’도 열 예정이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