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연타석 '광고 홈런'

여의도 25시

가수 남진 출연 '남지니 광고' 인기
작년 '함안댁'도 조회 1000만 돌파
“자산이 없어도 돈 굴리는 법 내가 알지.”

가수 남진이 ‘램프의 요정’으로 돌아왔다.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와 타깃데이트펀드(TDF), 공모펀드 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한 영상(사진)에서다. 지난 9일 공개된 이 동영상은 10일 만에 조회 수가 500만 회를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19일까지 누적 조회 수가 약 507만6000회(유튜브 약 429만4000회+인스타그램 약 51만7000회+페이스북 약 26만5000회)에 달하는 등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상은 부자가 되고 싶은 한 청년이 3000년 만에 램프에서 깨어나 바깥세상에 나온 요정 ‘남지니’로부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ETF와 한국형 TDF, 공모펀드 등 세 가지 금융투자상품을 활용한 재테크 비법을 전수한다는 내용이다.

남지니는 “굴릴 돈은 없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는 청년의 첫 번째 소원에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ETF를 추천한다. “아무것도 안 해도 노후에 편하게 살고 싶다”는 소원에는 TDF를, “금융지식 없이 투자하고 싶다”는 소원에는 “인생도 모르면서 금융까지 알려고 하면 머리가 터진다”며 삼성펀드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램프의 요정 남지니를 연기한 남진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래로 광고의 재미를 더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엔 ‘함안댁의 비밀’이라는 광고 영상을 배포해 누적 조회 수 1000만 회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개인투자자들에게 ETF와 TDF를 널리 알리기 위해 쉽고 재밌는 광고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