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스크린과 필드 골프장 윈윈 마케팅"

가을엔 나도 싱글골퍼

스크린 신규 코스 등록 앞다퉈
다양한 공동 이벤트로 고객↑
스크린골프에 신규 코스로 등록하려는 필드 골프장의 ‘입성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신규 골퍼들이 스크린골프를 통해 필드 골프장을 간접 경험하고 실제 방문까지 하는 ‘윈윈’ 효과가 이어지면서다.

19일 골프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 필드 골프장 중 골프존 신규CC로 등록했거나 등록할 예정인 골프장은 경북 문경의 문경GC 등 총 12곳에 이른다. 이들 중 6곳이 상반기 동안 등록을 마쳤다.이들 중 강원 홍천의 샤인데일CC는 올해 상반기 내장객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1.5% 증가했다. 경북 칠곡 세븐밸리CC는 내장객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와 13.1% 상승했다.

골프존과 함께 ‘스크린골프 점수와 필드 골프 점수가 같으면 라운드 무료’ 행사를 한 경북 의성의 파라지오CC는 전년 동기 대비 내장객 54.5%, 매출 88.3%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골프존카운티가 지난 7월 임차해 ‘골프존카운티 무주’로 전환 운영 중인 무주안성CC는 스크린골프와 마케팅을 연계한 결과 8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62%의 내장객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이 내장객이 늘어난 것은 스크린골프가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골프 인구의 증가세를 이끈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골프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390만 명으로 전년 대비 39만 명 증가했다.파라지오CC 관계자는 “스크린골프 마케팅은 올해 처음 시도했는데 이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크린골프와 관련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원 골프존 대표이사는 “골퍼 니즈를 바탕으로 골프장과 ‘윈윈 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필드골프와 스크린골프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