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문 대통령 뉴스 댓글 70%가 부정적…조국은 78%"

빅데이터 업체와 관련 기사 60만건·댓글 4200만건 분석
자유한국당은 20일 지난 15개월간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의 댓글 10건 중 7건이 부정적인 것이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한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의뢰, 지난 2018년 5월1일∼2019년 7월31일까지 문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 60만8천건의 기사와 댓글 4천200만건을 분석했다며 이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놨다.

한국당은 부정적인 댓글이 69.9%, 긍정적 댓글이 30.1%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댓글 키워드 가운데 언급량 상위권에 '못하다(84만 235건)', '문재앙(71만3천309건)', '독재(36만1천487건)' 등 부정적 평가가 담긴 단어의 비중이 높았다는 게 한국당의 분석이다.또 기사 헤드라인을 분석해 주제별로 상위 100위까지 집계한 결과 '북한'이 43%로 가장 많았고, '경제'와 '민생'은 각각 13%, 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경우 지난 8월19일∼9월4일까지 뉴스와 댓글, 소셜미디어 등의 게시글 202만 1천633건을 분석한 결과 '특검', '사퇴', '비리' 등 부정적 언급이 77.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언론이 본 문 대통령은 '북한'이고, 국민이 본 조국은 '사퇴'로 나타났다"며 "민생을 버리고 북한만 바라보는 문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