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두산, 1위 SK 1게임 차로 추격…kt는 트래직 넘버 2(종합)

두산, 이틀 연속 KIA 제압하며 '역전 우승의 꿈'
kt는 삼성에 발목 잡혀 PS 탈락 트래직 넘버 2로
두산 베어스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에 부풀었던 kt wiz는 5위 NC 다이노스와 4.5게임 차로 멀어졌다.

두산은 21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눌렀다.

19일 SK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승리한 두산은 20일에 이어 21일에도 KIA를 연파하며 '역전 우승'의 꿈을 키웠다. SK는 6경기, 두산은 7경기를 남겨뒀다.

여전히 SK가 유리하긴 하지만,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21일 7이닝을 6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으며 팀에 더 큰 희망을 안겼다. 이용찬은 1회 초 최정용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유민상, 프레스턴 터커, 이창진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첫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은 1회 말 볼넷으로 출루한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최주환의 1루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곧바로 2회초 류승현이 상대 유격수 류지혁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황윤호의 우전 안타까지 나와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정훈이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쳐 1점만 뽑고 추가점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회 말 박세혁, 김인태, 류지혁, 허경민의 4타자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으며 3-1로 달아났다.

5회 말 두산은 상대 유격수 박찬호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얻으며 승기를 굳혔다.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고 9월 17일에 전역한 KIA 박진태는 선발로 등판해 복귀전을 치렀으나 4이닝 7피안타 3실점 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kt는 수원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3-6으로 패했다.

6위 kt는 와일드카드가 걸린 5위에서 더 멀어졌다.

5강 탈락이 확정되는 '트래직 넘버'는 '2'로 줄었다.

kt는 남은 5경기에서 2패를 하면 가을야구 꿈이 완전히 사라진다.

NC가 2승을 해도 kt의 탈락이 확정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가 7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성규가 역전 결승 3점포를 쏴 kt의 발목을 잡았다.

대전에서 열릴 예정이던 SK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두 차례 맞대결이 남은 두 팀은 22일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치를 계획이던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도 비로 취소돼 22일에 다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