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밥솥, 초소형 건조기…"1인용 가전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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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의 29.3%였다. 혼자 사는 이유야 각기 다르지만 혼자 생활하는 ‘싱글슈머(싱글과 소비자의 합성어)’가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관련업계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실용성과 디자인까지 갖췄다.

일반 밥솥은 1인 가구엔 너무 크다. PN풍년의 미니밥솥 ‘MONO 런치박스’(사진 왼쪽)는 0.36L 용량의 아담한 크기다. 잡곡밥도 가능하며, 취사가 끝난 뒤 보온 모드로 자동 전환돼 5시간까지 고슬고슬한 밥맛을 유지한다. 10분 단위로 조절되는 예약 취사 기능과 자동보온 기능이 추가됐다. 본체와 뚜껑이 분리돼 좁은 싱크대에서도 설거지가 가능하다.
요리가 번거로워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이어가면 건강을 잃기 십상이다. 코멕스산업의 ‘지금은 렌지타임’은 140도까지 사용 가능한 내열 소재의 전자레인지 조리용기다. 1인 가구가 늘면서 2017년 출시 후 매출이 두 배 증가했다. 에그(340mL), 라이스(380mL), 누들(1.2L) 등 용량이 다양하다. 갈치조림, 삼계탕 등 한식과 파스타, 브라우니 등 44가지의 레시피북을 제공한다.

휴테크에서 내놓은 ‘카카오프렌즈 마사지 쿠션’은 인기 캐릭터 라이언과 어피치의 개성을 담았다. 평상시엔 일반 쿠션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면 된다. 앞면은 스웨이드 원단이라 봉제인형 같은 느낌이지만 신체가 닿는 부분엔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내장된 마사지볼 한 쌍은 온열 및 주무름 기능에 특화돼 뭉친 근육을 이완해 준다. 무선이어서 장소 제약이 없다.집이 좁아서 빨래를 널 공간이 마땅치 않을 경우엔 소형 건조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위니아대우의 초소형 의류건조기 ‘미니’(오른쪽)는 3㎏ 용량으로 기존 대용량 건조기의 5분의 1 크기로 가볍다. 배기 호스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어 원하는 곳 어디든 설치 가능하다. 표준 코스는 한 번에 수건 16개까지 건조할 수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