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스마트폰 잘 팔리네…1000달러 이상 5.5배 증가

1000달러(약 119만원) 넘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1년 새 5.5배가량 성장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에 힘입어 70% 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22일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세계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52% 커졌다.600~799달러(약 95만2000원)와 800~999달러(약 119만원) 시장은 각각 13%, 18% 성장했다, 1000달러가 넘는 스마트폰 시장은 1년 만에 6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비싼 스마트폰일수록 더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0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70%를 웃돌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바룬 미시라 애널리스트는 “5G 기기의 인기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에 세계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를 비롯해 ‘갤럭시노트9(512GB)’과 ‘갤럭시S10(512GB)·S10+(512GB)’ 등 1000달러가 넘는 고가 모델을 줄줄이 선보였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