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이제석광고연구소, 日 역사왜곡 대항 게릴라 캠페인

도쿄올림픽 욱일기 응원 저지·동해 표기 정당성 홍보 등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손잡고 10월 한달 간 온·오프라인에서 일본의 역사왜곡을 막는 게릴라 캠페인을 전개한다. 반크 박기태 단장과 이제석광고연구소 이제석 대표는 23일 성북구 보문동 반크 사무실에서 만나 내년 도쿄 올림픽 때 욱일기 응원을 저지하고, 독도와 동해 등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5대 공동 프로젝트를 펼치기로 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군국주의 상징인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는 외국인 100만명 청원 운동, 전 세계 홀로코스트 박물관과 대학, 교육기관에 욱일기가 전범기임을 알리는 활동,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이 군국주의의 부활임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2020년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동해 표기 정당성 알리기, 부활하는 일본 제국주의를 경고하기 위한 아시아 평화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10월 한달 동안 이들 프로젝트와 관련한 온·오프라인 게릴라 캠페인을 기획하고,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선제 대응한다는 취지다.

이제석 대표는 "오래전부터 반크와 함께 평화운동을 추진하고 싶었으며, 2020년 중요한 해를 앞두고 일본의 역사 왜곡을 막아내 평화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 해 대기오염으로 6만명이 사망합니다'라는 권총 굴뚝 작품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원쇼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해외 유명 광고 공모전에서 40여 차례 입상했다.
반크는 지난 1999년 설립해 한국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사이버 외교관, 글로벌 한국홍보대사로 양성해 전 세계에 한국을 바로 알리며 지구촌을 변화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