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리카싱 투자 中 전기차업체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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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고 부자인 리카싱(李嘉誠)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 FDG가 파산 신청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리카싱은 지난 주말 FDG에 대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리카싱은 2015년 FDG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2018회계연도에 20억홍콩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올 들어 FDG 주가는 73%가량 하락했다. FDG는 은행 채무 상환을 위해 중국 정부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전기차 시장은 2009년부터 급성장했다. 정부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겠다며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한 덕분이다. 그러나 보조금이 점차 줄면서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올초 전기차 한 대당 6만위안(약 1000만원)으로 보조금이 줄었고, 내년에는 보조금 지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자동차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면서 전기차 회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줄었고, 8월에는 감소 폭이 16%로 더 커졌다. SCMP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SCMP에 따르면 리카싱은 지난 주말 FDG에 대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리카싱은 2015년 FDG에 투자했다. 이 회사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되면서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2018회계연도에 20억홍콩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 올 들어 FDG 주가는 73%가량 하락했다. FDG는 은행 채무 상환을 위해 중국 정부에도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전기차 시장은 2009년부터 급성장했다. 정부가 전기차 생산을 늘리겠다며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한 덕분이다. 그러나 보조금이 점차 줄면서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올초 전기차 한 대당 6만위안(약 1000만원)으로 보조금이 줄었고, 내년에는 보조금 지급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자동차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면서 전기차 회사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줄었고, 8월에는 감소 폭이 16%로 더 커졌다. SCMP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거품’이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