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동점포' NC, 두산과 무승부…와일드카드 확정(종합)
입력
수정
NC, 지난해 최하위 설움 털어내고 2년 만에 PS 진출
SK, 8회 5실점해 kt에 뼈아픈 역전패…시즌 첫 6연패
3위 키움은 KIA에 발목 잡혀…삼성, LG와 최종전서 승리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며 무승부를 이뤄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위 SK 와이번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졌고, 2위 두산 베어스는 비겼다.
선두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NC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과 7-7로 비겼다. 72승 65패 2무를 한 NC는 남은 5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5위 자리를 지킨다.
NC가 5패를 당하고 6위 kt wiz(69승 2무 70패)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동률을 이루지만, 상대 전적에서 10승 5패로 우위를 확정한 NC가 위에 자리한다.
이로써 NC는 2년 만에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 무대에 복귀했다. 창단 최초로 가을 잔치에 도전했던 kt는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군 입성 2년째인 2014년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017년까지 가을 잔치를 즐긴 NC는 지난해 최하위(10위)로 밀렸다.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쓴 NC는 올해 다시 가을 잔치 초대권을 받았다. 두산은 3회 3점포, 5회 투런포 등 연타석 홈런을 친 오재일의 활약으로 6-2로 앞서갔다.
NC는 6회부터 두산을 맹추격했다.
6회 말 2사 1루에서 노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2사 후 이명기가 상대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민우의 좌전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5-6으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NC도 노진혁의 좌전 안타에 이은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 대타 김준완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성욱의 중전 적시타로 6-7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9회 말에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NC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이상호가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견제에 걸려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스몰린스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치국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NC와 두산은 연장 1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 wiz에 3-7로 역전패하며 시즌 첫 6연패에 빠졌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에서 줄이지 못한 SK는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1위를 차지한다.
SK는 3-2로 앞선 채 8회 말 수비에 돌입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왼손 필승 불펜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태훈은 김민혁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태훈 대신 마운드에 오른 우완 정영일은 유한준에게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1, 3루에서는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 2사 1, 3루에서는 강민국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8회에만 6안타 1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았고, 승부의 추는 완전히 kt 쪽으로 기울어졌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에 발목을 잡혔다.
키움은 광주 방문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 KIA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상대 전적 10승 1무 4패로 앞서던 키움에는 아쉬운 패배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6회 말부터 요동쳤다.
KIA는 6회 1사 후 황윤호의 우월 3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유민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향하던 황윤호가 횡사했다. 그러나 프레스턴 터커가 우월 2루타로 다시 2, 3루 기회를 만들면서 불을 지폈고, 이우성이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득점권 기회를 날렸던 유민상은 7회 3점 홈런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유민상은 2-0으로 앞선 7회 말 2사 2, 3루에서 키움 우완 강속구 불펜 조상우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타선이 8안타 무득점에 그쳐 무기력하게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에서 치른 올 시즌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의 LG전 상대 전적은 6승 10패다.
1-1로 맞선 8회 초 1사 후 삼성 박해민이 우월 3루타를 쳤고, 맥 윌리엄슨이 좌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구자욱은 LG 우완 불펜 송은범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연합뉴스
SK, 8회 5실점해 kt에 뼈아픈 역전패…시즌 첫 6연패
3위 키움은 KIA에 발목 잡혀…삼성, LG와 최종전서 승리 NC 다이노스가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며 무승부를 이뤄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1위 SK 와이번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졌고, 2위 두산 베어스는 비겼다.
선두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NC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과 7-7로 비겼다. 72승 65패 2무를 한 NC는 남은 5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5위 자리를 지킨다.
NC가 5패를 당하고 6위 kt wiz(69승 2무 70패)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동률을 이루지만, 상대 전적에서 10승 5패로 우위를 확정한 NC가 위에 자리한다.
이로써 NC는 2년 만에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PS) 무대에 복귀했다. 창단 최초로 가을 잔치에 도전했던 kt는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1군 입성 2년째인 2014년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2017년까지 가을 잔치를 즐긴 NC는 지난해 최하위(10위)로 밀렸다.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에 힘쓴 NC는 올해 다시 가을 잔치 초대권을 받았다. 두산은 3회 3점포, 5회 투런포 등 연타석 홈런을 친 오재일의 활약으로 6-2로 앞서갔다.
NC는 6회부터 두산을 맹추격했다.
6회 말 2사 1루에서 노진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7회에는 2사 후 이명기가 상대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민우의 좌전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들고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5-6으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8회 1사 만루에서 나온 허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NC도 노진혁의 좌전 안타에 이은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 대타 김준완의 2루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뒤 김성욱의 중전 적시타로 6-7로 다시 격차를 좁혔다.
9회 말에는 극적인 장면이 나왔다.
NC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대주자 이상호가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견제에 걸려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스몰린스키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치국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동점포를 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NC와 두산은 연장 12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SK는 수원 방문 경기에서 kt wiz에 3-7로 역전패하며 시즌 첫 6연패에 빠졌다.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에서 줄이지 못한 SK는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자력으로 1위를 차지한다.
SK는 3-2로 앞선 채 8회 말 수비에 돌입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왼손 필승 불펜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태훈은 김민혁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태훈 대신 마운드에 오른 우완 정영일은 유한준에게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kt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1, 3루에서는 장성우가 좌전 적시타, 2사 1, 3루에서는 강민국이 중전 적시타를 쳤다.
kt는 8회에만 6안타 1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았고, 승부의 추는 완전히 kt 쪽으로 기울어졌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에 발목을 잡혔다.
키움은 광주 방문 경기에서 0-5로 패했다.
경기 전까지 KIA를 상대로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상대 전적 10승 1무 4패로 앞서던 키움에는 아쉬운 패배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6회 말부터 요동쳤다.
KIA는 6회 1사 후 황윤호의 우월 3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유민상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향하던 황윤호가 횡사했다. 그러나 프레스턴 터커가 우월 2루타로 다시 2, 3루 기회를 만들면서 불을 지폈고, 이우성이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 득점권 기회를 날렸던 유민상은 7회 3점 홈런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유민상은 2-0으로 앞선 7회 말 2사 2, 3루에서 키움 우완 강속구 불펜 조상우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3점 아치를 그렸다.
키움은 타선이 8안타 무득점에 그쳐 무기력하게 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잠실에서 치른 올 시즌 LG 트윈스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삼성의 LG전 상대 전적은 6승 10패다.
1-1로 맞선 8회 초 1사 후 삼성 박해민이 우월 3루타를 쳤고, 맥 윌리엄슨이 좌전 적시타로 박해민을 홈에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구자욱은 LG 우완 불펜 송은범을 공략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