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김정은 위원장 결단, 한반도 상황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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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국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총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전환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12번째 기조연설자로 등장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상호 안전보장의 원칙'을 언급하며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며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평화는 단지 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포용성을 강화하고 의존도를 높이고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경제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동아시아와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공동번영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에 대해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이라고 소개하면서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 38만 발 규모의 비무장지대의 대인지뢰 매설을 언급하면서 "한국군 단독 제거에는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는데, 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공조도 제안했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
문 대통령은 "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해 끊어진 철도, 도로 연결 작업에 착수했음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뀐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며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비전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구상한 '평화경제'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정세가 요동치던 과거와 분명하게 달라졌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한반도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정세가 요동치던 과거와 분명하게 달라졌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나가며 유엔 회원국들의 협력 속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길을 찾아내고 만들어 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비무장 구역이 된 것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최초로 북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그 행동 자체로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유엔총회에 참석해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자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 전환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12번째 기조연설자로 등장했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정전 상태로, 한반도에서 두 번 다시 전쟁의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긴 정전을 끝내고 완전한 종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상호 안전보장의 원칙'을 언급하며 "서로의 안전이 보장될 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며 "적어도 대화를 진행하는 동안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 "평화는 단지 분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서로 포용성을 강화하고 의존도를 높이고 공동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진정한 평화"라며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경제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동아시아와 세계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공동번영의 원칙'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에 대해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의 공동유산"이라고 소개하면서 "남·북 간에 평화가 구축되면 북한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판문점과 개성을 잇는 지역을 평화협력지구로 지정해 남과 북, 국제사회가 함께 한반도 번영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내고, 비무장지대 안에 남·북에 주재 중인 유엔기구와 평화, 생태, 문화와 관련한 기구 등이 자리 잡아 평화연구, 평화유지(PKO), 군비통제, 신뢰구축 활동의 중심지가 된다면 명실공히 국제적인 평화지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 38만 발 규모의 비무장지대의 대인지뢰 매설을 언급하면서 "한국군 단독 제거에는 1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는데, 유엔지뢰행동조직'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은 지뢰제거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비무장지대를 단숨에 국제적 협력지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공조도 제안했다.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비핵화를 실천해 나간다면 국제사회도 이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
문 대통령은 "국제평화지대 구축은 북한의 안전을 제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김정은 위원장과 합의해 끊어진 철도, 도로 연결 작업에 착수했음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가 평화지대로 바뀐다면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할 것"이라며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의 비전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구상한 '평화경제'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정세가 요동치던 과거와 분명하게 달라졌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이 한반도의 상황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총성 몇 발에 정세가 요동치던 과거와 분명하게 달라졌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은 북한과 대화를 계속해나가며 유엔 회원국들의 협력 속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길을 찾아내고 만들어 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비무장 구역이 된 것을 설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최초로 북한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그 행동 자체로 새로운 평화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과 북, 미국은 비핵화와 평화뿐 아니라 그 이후의 경제협력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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