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를 확장하다

레저&

코오롱스포츠

퀼팅 경량패딩과 플리스 상품으로
아웃도어의 본질 담아
“아웃도어는 자연을 즐기는 것이다.”

코오롱스포츠가 46주년을 맞아 아웃도어의 본질을 강조한 전략을 내놨다. 아웃도어의 개념이 등산이라는 좁은 뜻으로 쓰이고 있는데, 여기서 더 확장된 의미를 찾겠다는 목표다. 상품군도 아웃도어 전문가용인 ‘트레킹 라인’과 일반인의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트래블 라인’으로 나눴다. 각 라인에 맞는 모델을 선정하고 ‘트러스트 코오롱스포츠’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탐험가 이동진과 배우 류준열 모델로

코오롱스포츠는 전문가용 트레킹 라인 모델로 탐험가 이동진을 택했다. 여행과 같은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트래블 라인 모델은 배우 류준열과 함께한다. 이동진 탐험가는 2010년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를 통해 파키스탄 K2 5800m를 등정한 젊은 탐험가다. 아마존 정글 마라톤을 한국에서 최연소로 완주하는 등 다양한 탐험 활동을 해왔다.

코오롱스포츠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이동진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캄차카반도로 향했다. 캄차카반도는 화산과 크고 작은 호수, 빙하 등 다양한 자연환경이 한데 어우러져 있어 코오롱스포츠의 트레킹 라인을 보여주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코오롱스포츠와 탐험가 이동진은 대자연 속에서 탐험가로서의 꿈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는 주제로 영상을 촬영했다.배우 류준열은 실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환경 운동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스포츠는 “배우 류준열이 가지고 있는 여행과 환경에 대한 열정이 코오롱스포츠의 제품력과 맞물려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류준열과 함께하는 ‘섬웨어(SOMEWHERE) 캠페인’은 ‘자연을 공유하지 않는다’를 키워드로 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행지가 소개되면 관광객이 몰려들어 오히려 그곳의 자연이 훼손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정확한 장소가 어디인지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특정 지역에 관광객이 쏠리는 현상을 줄이고자 했다.

○퀼팅형 경량패딩과 플리스로 구현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시즌 아웃도어의 헤리티지를 담은 다양한 디자인의 상품을 내놨다. 뉴트로 열풍과 함께 브랜드의 정통성을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일교차가 큰 간절기에 유용한 퀼팅형 경량패딩과 플리스 상품이 대표적이다. 키퍼와 플리스 재킷은 모두 날씨에 따라 이너와 아우터 등으로 두 가지 역할이 가능하다. 하나만으로도 여행용 아우터가 될 수 있다.

퀼팅형 경량패딩 ‘키퍼’는 전체에 삼각 퀼팅 처리를 해 멋을 살렸다. 패딩이지만 두껍지 않아 다양하게 레이어링할 수 있다.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3M 신슐레이트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해 따뜻하고 가볍다.

온도에 따라 손에 가지고 다니거나 간단히 펼쳐 입기 편리하다. 키퍼는 재킷, 베스트 등 9개 스타일(여성용, 남성용)로 출시됐다. 재킷은 23만~37만원, 베스트는 19만5000~21만원이다.플리스 소재는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고 따뜻해 아웃도어 웨어의 단골 소재다. 코오롱스포츠는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재킷 7개 스타일(여성용, 남성용), 베스트 3개 스타일(여성용, 남성용)을 선보였다. 컬러는 자연을 닮은 브라운, 카키, 아이보리 등을 사용해 다른 옷과 손쉽게 믹스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키퍼 중 여성용 재킷 일부는 안감에 플리스 소재를 적용해 리버시블(겉과 안을 바꿔 입을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킷은 15만8000~25만원. 베스트는 15만8000~21만원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