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수사' 과도하다 49.1%vs적절하다 42.7%

< 압수수색 마치고 조국 자택 나서는 검찰 >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 수색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 관련한 검찰 수사에 "과도하다"는 의견이 "적절하다"는 반응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25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검찰의 조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과도하다'는 응답이 49.1%로 '적절하다'는 응답 42.7%보다 6.4%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름·무응답'은 8.2%,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에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응답이 66.6%로 가장 높았고, 경기·인천과 서울 지역에서도 '과도하다'는 평가가 각각 53.0%, 51.1%가 나왔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차범위 내이지만 '과도하다'는 의견이 47.8%로 '적절하다'는 의견 42.4%보다 높게 나왔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적절하다'는 의견이 각각 59.4%, 55.6%로 '과도하다' 35.9%, 37.7%보다 높았다.

연령대로는 30대·40대·50대에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61.3%가 과도하다고 답해 가장 높았고, 50대는 52.3%, 30대는 51.6%였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적절하다'는 의견이 49.6%로 '과도하다' 41.6% 보다 높았다. 20대에선 '적절하다'와 '과도하다'가 각각 42.7%, 40.5%로 첨예하게 맞섰다.
조국 법무부 장관 및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조 장관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입구 바닥에 설치된 포토라인. /사진=연합뉴스
성별에서는 여성이 적절하다' 40.2%, '과도하다' 48.9%로 검찰 수사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높았고, 남성 역시 각각 45.3%, 49.3%로 과도하다는 의견이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8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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