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구경하고 대하도 먹고" 태안서 만나는 가을의 향연

가을을 맞아 충남 태안에서 다양한 꽃과 열매를 감상하고 제철 맞은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5일 태안군에 따르면 코리아플라워파크는 27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안면읍 꽃지해안공원에서 '2019 태안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 '가을 드림(Dream)'이란 주제로 마련된 축제에서는 정조·고결·평화·청순의 상징인 국화를 비롯해 핑크뮬리, 코키아, 해바라기 등 다양한 가을꽃이 선보인다.
안면읍 백사장항 일원에서는 지난 21일부터 '제20회 안면도 백사장 대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3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에서는 제철 맞은 대하는 물론 꽃게, 전어, 전복, 우럭 등 싱싱한 해산물을 평소보다 20% 싸게 맛볼 수 있다. 희귀식물의 보고인 소원면 천리포수목원에서는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제5회 천리포 수목원 열매 전시회'가 펼쳐진다.

행사는 수목원에 서식하는 나무 열매 전시회, 열매 세밀화 전시회, 오리농장 추수, 열매 다도 체험, 열매 액자 만들기, 소망 열매 달기, 음악회 등으로 꾸며진다.
남면 청산수목원에서는 지난달 15일부터 '팜파스 축제'가 열리고 있다. 11월 24일까지 계속되는 이 축제에서는 파란 하늘 아래 큰 키의 풍성하고 부드러운 팜파스 꽃이 관광객들에게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청산수목원 인근 관광 허브농원 팜카밀레에서도 지난 14일부터 '2019 핑크뮬리·세이지 축제'가 진행 중이다.

11월 30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는 핑크뮬리, 퍼플뮬리, 멕시칸 세이지, 파인애플 세이지, 체리 세이지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한 태안의 가을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