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韓·日은 서로 필연적으로 함께 할 이사갈 수 없는 관계"

與 "소·부·장法 당론 발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한국과 일본은 서로 이사갈 수 없는 관계”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민주당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한·일 간 상호협력을 강조했다.그는 “한국과 일본은 필연적으로 함께할 수밖에 없는 관계”라며 “경제적 협력을 통해 상호발전을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출규제 선언 후 석 달 동안 사실상 대화를 거부한 일본이 이제나마 대화에 나설 뜻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차관·국장·과장급 실무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협의 과정에서 일본이 진지하고 성실히 임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후년 일몰 예정인 ‘소재부품 특별법’을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으로 새롭게 제정하는 입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기로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말로만 그쳤던 기술독립을 실천할 기회로 삼고, 제조업 혁신과 제조 강국으로 재도약하는 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전날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소재·부품·장비산업과 관련한 특별법 발의와 예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소재·부품·장비산업 특별법은 기존 소재·부품 특별법을 상시법으로 하고, 대상을 장비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및 경쟁력 강화를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예산 관련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민주당은 26일에는 국회에서 정부, 청와대와 함께 ‘일본수출규제 대응 상황점검 및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