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군 복무기간 고금리 적금…맞춤형 금융서비스

지상군 페스티벌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이 경기 김포시 해병2사단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해병2사단과 결연을 맺고 매년 부대를 위문방문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을 위한 전용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1985년 해병2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34년째 매년 4월 부대 창설 기념일에 군부대를 위문 방문하는 등 ‘1사1병영’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은 군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전용 적금, 대출, 카드 상품을 개발해 왔다. 2014년에는 국군재정관리단과 카드형 군인연금 수급증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퇴역, 상이 및 유족연금 수급자에게 카드발급 업무와 대출업무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기존에 종이로 발급되던 군인연금 수급증을 카드형으로 대체 발급하도록 바꿨다. 카드형 수급증은 휴대가 용이해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된다. 연금 수급자들은 이에 따라 군 복지시설에서 할인을 받거나 버스를 무료로 탑승하는 등 보다 손쉽게 특화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의무복무 청년장병들의 목돈 마련과 사회진출 지원을 위해 고금리 적금상품인 ‘우리은행 장병내일 준비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매월 20만원 이내에서 자유 적립할 수 있는 상품이다. 군 복무 기간에 맞춰 6개월에서 24개월 이내 기간으로 가입할 수 있다. 거래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연 5.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우리은행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무료 상해보험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군인들을 지원하는 것도 금융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군 관련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인들이 참여하는 행사도 후원해 오고 있다. 2015년 열린 경북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에는 은행 부문 공식 후원사로 선정됐다. 대회 기간 동안 세계 130여 개국 8000여 명의 군인들에게 금융서비스 및 환전업무 등을 제공하는 등 군 장병들을 위한 지원에 참여했다.군인들을 상대로 한 금융 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문 금융상담사들이 재정 장교와 부사관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은행의 12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견학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